부모님과 부산 여행을 갔었는데 부산하면 바다~ 그럼 당연히 회!! 를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계획이 있었지요. 부산에 지인이 없어 어느 횟집을 가야 할지 몰라했을 때, 외삼촌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. 삼촌이 가 본 집인데 회가 싱싱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고. 다른 작은 음식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 회로 배를 채우고 싶다면 추천이라고.
그래서 저희는 삼촌이 추천한 새바다도매횟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~~!!
저는 개인적으로 횟집에 가면 여러가지 깔리는 멍게, 해삼, 튀김, 구이 등등 다양한 반찬들을 먹는 것도 즐기는 편이나 부모님은 회만 담백하게 드시길 원하셨어요. 그런 걸 먹으면 자꾸 배만 부르다고 이제는 싫어하시더라구요. 그런 면에서 새바다횟집은 제격이었던 것 같습니다.
새바다도매횟집은 크지 않아요. 부산 해운대 좌도 재래시장 바로 옆에 있는 집이었습니다. 저희가 저녁 6시인가... 저녁시간에 맞춰갔는데 대기줄이 있더라구요....ㅜ.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이미 좌석은 만석이었습니다. 식당은 근사하지 않은데 사람이 많은 걸 보니 꽤 현지에서도 알아주는 식당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~~ (2021년 12월 기준)
저희는 겨울에 가서 대방어 가격이 따로 붙어있더라구요. 겨울엔 대방어! ㅎ
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는 집은 못해도 7만 원에서 10만 원이 넘잖아요. 그런데 여기는 4만 원부터 시작하니 확실히 다른 횟집보다는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저희가 간 날은 자연산 낚시잡이 회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타이밍을 잘 맞춰가면 낚시로 잡은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고 하네요~
우리 가족은 중자 사이즈로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. (성인 3명, 저희가 표준양정도??... 대식가는 아니에요~)
밑반찬입니다.
딱 나올것만 나옵니다~ 다양한 반찬은 기대하지 마세요. 하지만 괜한 음식들로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서 그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. 삶아서 나온 새우가 생각보다 어찌나 맛있던지!!! 꽁꽁 얼려있어 맛이 없어 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면 알맞은 간에 새우살이 참 달았습니다.
그리고 위에 요 쌈장!!!!! 전 이 쌈장이 너무 맛있었어요...ㅜ.ㅜ 콩알이 씹히는 아주 짜지도 않고 고소한.... 회를 먹을 때 단짝이 되었던 소스입니다. 그리고 저 작은 고구마도 맛있었고 ㅋㅋ 저~기 있는 묵은지 김치도 맛있었어요.
드디어 회가 나왔습니다~~~
![](https://t1.daumcdn.net/keditor/emoticon/friends1/large/005.gif)
역시 접시에 어떠한 꾸밈도 없이 나온 정직한 회라고 보면 되세요. 모듬회 시켰는데 방어, 우럭, 광어 이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....(맞나?? ㅋㅋ) 여튼 3가지 종류. 회는 큼직큼직 썰려있었지만 딱 먹기 좋은 사이즈였어요. 아.. 저 신선한 맛이 생각나서 너무 배고파지네요..ㅜ.ㅜ
회를 먹기 위한 바쁜 젓가락질 ㅋㅋㅋㅋ 입맛에 따라 원하는 회를 고르세요~
저는 아래처럼 묵은지김치에 싸서 회를 먹었는데요... 오 신세계!! 넘 맛있었는데 회의 신선함이 김치의 아삭함과 함께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. 그리고 새콤달콤 전혀 느끼지 하지 않아 계속 넘어가는 맛있잖아요~~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겠더라고요. 그리고 아까도 극찬했던 요 쌈장!! 많이 넣어도 전혀 짜지 않고 고소해서 좋았습니다.
생각보다 회 양이 적지 않았습니다. 먹다보니 배가 참 부르더라구요. 다른 반찬 없이 회만 먹었는데 이렇게 배부르다니...@.@ 그래도 매운탕도 필수코스죠~ 매운탕을 달라고 주문했습니다. 그랬더니 요렇게 뚝배기에 나오더라구요. 이렇게 나오는 것도 저는 좀 이색적이었던 것 같습니다. 흔히 부르스타와 함께 냄비가 나오는데 이미 만들어져서 뚝배기로 나오는 것은 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. 그런데 오히려 덥지 않고, 빨리 먹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.
매운탕이 맵지도 않고 딱 칼칼, 시원 맛있었습니다. 생선살도 꽤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. 밥한공기 시켜서 3명이서 나눠먹고, 차가웠던 배속을 매운탕과 따뜻한 밥으로 따듯하게 데웠습니다. 뜨끈뜨끈해진 배를 잡고 기분 좋게 먹고 나온 식당이었습니다~
그럼 새바다도매횟집을 정리해볼까요?
- 위치 : 부산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
- 종목 : 바다회
- 특징 : 여러 가지 깔리는 반찬 없이 회를 위주로 먹을 수 있는 횟집. 그래서 가격이 좀 더 저렴한 편. 회가 신선.
- 가격 : 모둠회 소자 4만 원부터 시작
- 재방문 의사 : 재방문 의사 있음! 친구랑 부산 여행 가서 회를 먹어야겠다 싶을 때는 함께 갈 생각임~
- 부모님 만족 : 부모님 만족하심. 쓸데없는 것에 돈 쓰는 거 싫다고 하는 현실적인 부모님으로써 이 집이 좋았다고 생각하심. 회도 신선하고 버릴 것 없는 반찬 구성에 만족하심.
- 식당 분위기 : 오래된 집, 좀 사이즈가 작음. 시끌시끌함. 대기줄이 있을 수 있음.
"본 맛집 방문은 저의 예산(혹은 부모님 예산이었을 수도... ㅎ)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작성한 찐 리뷰입니다~~!! ^^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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